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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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논어(論語) 학이(學而) 편의 첫 구절로, 동양 철학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 중 하나입니다.
직역하면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뜻입니다.
 
학(學 - 배울 학):
새로운 지식이나 이치, 또는 훌륭한 사람의 행동을 머리로 배우고 깨닫는 단계입니다.
습(習 - 익힐 습):
'습(習)'의 한자를 쪼개어 보면 깃 우(羽) 자 밑에 스스로 자(自, 여기서는 흰 백 白 자 모양이지만 원래는 코나 자신을 뜻함) 자가 합쳐진 모양입니다. 이는 어린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수없이 날갯짓을 연습하는 모습을 본뜬 것입니다. 즉, 배운 것을 내 몸과 삶에 배도록 끊임없이 실천하고 반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時 - 때 시):
흔히 '때때로'라고 번역하지만, 철학적으로는 '제때에' 또는 '끊임없이 항상'이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배움과 실천이 삶에 늘 녹아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공자가 말한 기쁨은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거나, 남들에게 자랑해서 얻는 외부적인 쾌감이 아닙니다. 어제는 몰랐던 삶의 이치를 오늘 깨닫고, 그것을 내 삶에 실제로 적용해 보면서 내 인격과 능력이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했음을 느낄 때 안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깊은 정신적 만족감(희열)을 말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외우는 지식 쌓기가 아니라, 배운 것을 삶 속에서 끊임없이 연습하고 실천하며 어제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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