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월수화 (閉月羞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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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월수화 (閉月羞花)

달이 숨고 꽃이 부끄러워한다는 뜻으로, 자연마저도 기를 펴지 못할 만큼 빼어나게 아름다운 미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유래

앞 두 글자인 '폐월'과 뒤 두 글자인 '수화'는 각각 다른 미녀의 이야기에서 나왔습니다.

 

1. 폐월 (閉月)

달이 부끄러워 숨다. '초선'의 일화 삼국지에 등장하는 절세미인 초선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밤, 초선이 화원에서 달을 보며 나라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있었는데 마침 옅은 구름이 흘러와 밝은 달을 가렸습니다. 이를 우연히 본 양아버지 왕윤이 사람들에게 "내 딸이 어찌나 예쁜지, 달도 그 미모에 부끄러워 구름 뒤로 모습을 숨겨버렸다(폐월)"라고 자랑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2. 수화 (羞花)

꽃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다.  '양귀비'의 일화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양귀비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양귀비가 화원을 거닐다가 무심코 어떤 꽃을 건드렸는데, 하필 그 꽃이 건드리면 잎이 오므라드는 '함수초(미모사)'였습니다. 꽃잎이 사르르 접히는 것을 본 궁녀들이 "양귀비의 아름다움에 꽃마저 부끄러워 잎을 말아버리고 고개를 숙였다(수화)"라고 소문을 낸 데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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