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군자(花中君子) - 물들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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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핀 연꽃은 진흙 속에 살면서 진흙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 석가모니 -

 

물들지 않는 삶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7월에서 8월쯤이 되면 우리는 참 예쁜 연꽃을 볼 수 있죠. 활짝 핀 붉고 하얀 꽃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워낙 맑고 순수한 모습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연꽃은 으레 아주 깨끗한 물에서 자랄 거라고 오해하시곤 해요. 하지만 사실 연꽃은 진흙이 가득한 연못 같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답니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항상 그렇게 깨끗하고 순수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죠.

 

우리네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 수많은 유혹을 마주하게 되잖아요.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생각과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 건 참 좋은 일이지만, 반대로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와 사람들의 의견 속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아무리 옳다고 믿는 길이 있어도, 누군가 빨리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도 저렇게 한번 해볼까?' 하고 마음이 흔들리는 게 또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죠.

 

하지만 연꽃이 그 진흙 속에서도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부정적인 외부 환경이나 유혹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내면의 순수함과 평화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주변 환경에 너무 쉽게 물들어버리면, 결국 나 자신의 가치를 명확하게 세우기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되면 선택의 기준도 점점 흐려져서, 살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온전한 내 의지가 아니라 타인이나 환경에 휩쓸려 선택을 해버릴 수도 있어요.

 

좋은 결과가 나오든 나쁜 결과가 나오든, 그 선택의 중심에는 반드시 '나'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내 삶이 만족스럽든 그렇지 않든 그 삶의 중심 역시 내가 되어야 하고요. 어떤 외부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본질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내면의 순수함과 평화를 잘 가꾸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연꽃 한 송이를 피워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중군자(花中君子)는 '여러 꽃 가운데 군자'라는 뜻으로, 더러운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내는 연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출처 : 석가모니 인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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